유럽ㆍ중국, '단 1회 접종' 플루백신 개발

노바티스 임상결과..."2주간 적절한 보호 효과 있다"

2009-09-0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유럽과 중국 연구진이 2회가 아닌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신종 플루 백신을 개발해, 공급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고 A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노바티스사는 18~50세 사이 사람들 100명에 대한 영국 임상에서 참가자들이 단 1회 접종 후 2주 동안 적절한 보호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플루 백신이 3일 승인됐으며, 이 백신도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나타낸다고 제조사 시노박(Sinovac Biotech Ltd)이 밝혔다.

노바티스 백신 진단 사업부 CEO 앤드린 오스왈드씨는 “이 예비 결과들은 고무적인 것이다. 제한된 백신 공급이 예상되는 앞으로의 몇 달 간 예방 접종을 준비하는 공중 보건 당국에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백신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2회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앞서 생각했다. WHO는 지난 6월 신종 플루 유행을 선포했으며, 지난 달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어내는 노력들이 천천히 진행 중에 있어, 이번 가을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무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건강 전문가들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백신들이 닭의 수정란을 이용하는 반면, 노바티스의 백신은 세포 배양에 달려 있어, 이 같은 백신의 개발이 세계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