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2003 사랑의 음악회
백혈병환자를 위한 감동의 하모니
2003-06-23 의약뉴스
사랑의 음악회에는 우복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영요 목동병원장, 지현숙 이화의대 동창회장 등 병원,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후원회를 격려했다.
박영요 이대목동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화백혈병 후원회의 활동이 해를 거듭하며 더욱 빛나며 발전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이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미숙 원목의 환우를 기도회로 시작한 사랑의 음악회에서 직접 백혈병을 겪은 환자 대표가 직접 투병수기를 담담하게 읽어내려가 한때 장내가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들기도 했으며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격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음악회에서는 테너 오경식, 소프라노 정병화 씨가 아름답고 힘있는 목소리로 사랑의 메시지를 음악에 실어 음악회의 절정을 이루었으며 이화백혈병 후원회에서 제작한 영상편지 ‘그대 있음에’가 상영되어 환우와 보호자들의 눈가를 붉게 물들였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목동병원 의료진들의 중창순서였다.
성주명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김혜순 소아과 교수 전윤식 치과 교수 등이 관객과 함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불러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며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감사패를 수상한 우복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설립하기 전의 에피소드와 어려움을 이야기 하며 ‘지금의 이화백혈병 후원회가 병원과 함께 더 발전하여 더많은 관심과 사랑을 환우들에게 베풀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에서 밝혔다.
이날 음악회가 끝난 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후원자들과 환자들이 격의 없이 만나는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화백혈병 후원회는 지난 2002년 백혈병 환우들의 견제적인 지원 및 성분헌혈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어 올해 2번째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