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생존율 개선,'클로드론산'은 무엇?

진행성에 효과...국소성에는 잇점 없어

2009-08-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경구용 클로드론산(sodium clodronate)이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전체적인 생존율을 개선시키지만,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영국 ‘Medical Research Council Clinical Trials Unit’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1994년에 시작된 2개의 임상 시험에 참여한 800명 이상의 남성들에 대한 장기간 생존율을 보고했다. 이 임상 시험들에서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311명 혹은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 508명에 대한 클로드론산의 효과가 조사됐다.

이 약이 주어진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위약이 주어진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23% 더 낮았다. 5년 후, 전체적인 생존율이 경구용 클로드론산을 복용한 남성들에게서는 30%였으며, 위약군 환자들에게서는 21%였다. 10년 후, 전체적인 생존율은 각각 17%와 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약은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전체적인 생존율의 개선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5년 후, 전체적인 생존율은 클로드론산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78%였으며, 위약이 주어진 환자들에게서는 80%였다. 10년 후, 전체적인 생존율은 각각 48%와 51%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거나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뼈로 전이가 된 남성들에 대한 표준적인 호르몬 치료에 더해 주어졌을 때,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가 전체적인 생존율 잇점을 준다는 점을 최초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있어 치료에 대한 보조약으로써 주어졌을 경우, 클로드론산이 어떤 잇점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