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루푸스 환자'에는 효과 적어

2009-08-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계절 독감 백신이 루푸스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 면역계는 예방 접종이 실시된 후 두 가지 방법으로 계절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계속 경보 태세를 갖춘다.

첫째, 면역계는 독감 바이러스에 특별히 반응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며, 둘째로 면역계는 독감 세균에 대해 반응하기 위해 몇몇 면역 T-세포들을 준비시킨다.

앞선 연구에서 항체 조정 백신 반응이 루푸스 환자들에게서 약한 것으로 이미 나타난 바 있으며, 54명의 루푸스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이 포함된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다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예방 접종에 대한 T-세포의 활동이 면역성이 주어진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독감 예방 주사가 주어진 루푸스 환자들에게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세포 조정 반응에 있어서 이 같은 감소는 프레드니손(prednisone)과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의 이용과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독감 예방 접종이 루푸스 질환 활성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임상의들은 이 같은 병용 시의 단점이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률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프레드니손과 아자티오프린이 주어진 환자들에게서 특히 그러하다는 점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진은 대체 독감 예방 접종이 루푸스 환자들에게 더 나은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thritis &Rheumatism’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