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 이용 암 치료, '희망적 결과' 보여
암 사멸 방사성 동위원소... 종양으로 직접 운반
2009-07-3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이 나노입자는 다수의 약물과 화학 물질을 운반할 수 있는 지방 분자로 만들어진 작은 화학적 구체인 리포솜으로 만들어지며, 혈류 속에 잔류하는 시간을 통제하도록 조절되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혈류를 통해 다니다가 종양을 찾는 면역리포솜(immunoliposomes)을 만들기 위해 리포솜에 암세포 특이 항체를 붙였다. 이것이 종양과 접촉하게 되면, 이 면역리포솜들이 암 세포 속으로 약물 등을 운반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지 스구로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세포에 더 많은 치료제를 어떻게 운반하느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적인 접근이다”라고 전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건강한 세포의 손상 없이 암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방사성 동위원소인 알파-입자 방사체로 면역리포솜을 실었다. 이 같은 치료는 공격적인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쥐의 생존율을 연장시켰다.
스구로스 교수는 “이 치료는 빠르게 분할되는 모든 세포보다 종양 세포들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화학 요법보다 독성이 훨씬 덜하다. 이 같은 강력한 동위원소를 운반하도록 고안된 나노입자는 암 치료에 있어 큰 가능성을 가지며, 특히 전이성 질환에 대해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ists in Medicine’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