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약 로바스타틴, '알츠하이머병' 예방
동물 실험 결과...세포 사멸 막을 수 있어
2009-07-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신경 세포들이 너무 과잉 자극되어 일찍 사멸한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연구진은 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스타틴(lovastatin)이 세포 사멸을 막을 수 있다는 이론을 세우고, 동물을 대상으로 알토프레브(Altoprev), 메바코(Mevacor)와 같은 로바스타틴을 과잉 자극된 신경 세포에 투여했다.
로바스타틴은 일 세대 스타틴 계열약으로, 고지혈증 치료에 혁명을 일으켰다.
연구진에 따르면, 로바스타틴은 실제로 세포 사멸을 막았으며, 흥분세포독성(excitotoxicity)을 수반하는 기억력 상실을 막았다. 연구진은 스타틴이 뇌의 면역 반응에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 괴사 인자의 보호 능력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몇몇 학자들은 높은 콜레스테롤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소이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고 추측해 오고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방법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