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두뇌발달 '암 막는 능력' 일부 잃어 버려

연구진...침팬치 인간 보다 발병율 더 낮아

2009-06-1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인간이 더 발달된 두뇌를 가진 대신에 암을 막는 능력 중 일부를 잃어버렸을 수 있다고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침팬지의 유전자가 신체가 암 세포를 죽이는 주요한 방법 중 한 가지인 계획된 세포 죽음인 세포 자살(apoptosis)에 있어서 인간의 유전자보다 더 우수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침팬지와 인간의 뇌 유전자 발현, 정소, 간, 신장, 심장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진화론적인 동족으로 여겨지는 침팬지는 인간보다 더 낮은 암 발병률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서 나온 연구 결과는 계획된 세포 죽음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인간이 침팬지만큼 유능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인간이 이 같은 차이로 인해 뇌 크기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으나, 암 위험은 증가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Medical Hypothesi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