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흡연보다 강한 불건강 인자

2002-08-16     의약뉴스
독신자가 흡연자보다 불건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워릭대학교의 앤드루 오스월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성인 1만2,000여 명의 가계 및 퇴직 자료를 토대로 결혼과 사망위험 간의 관계를 조사, 분석한 결과 기혼자가 독신자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년 간에 걸친 상대적 사망 가능성을 따졌을 때 기혼자의 사망 위험이 독신자에 비해 9% 낮았으며, 흡연과 음주요인을 감안해도 6%나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오스월드 교수는 이에 대해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가 사회적 지지자로서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반면 독신자는 상대적으로 나쁜 생활습관에 물들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의 경우 기혼녀가 독신녀보다 사망 위험이 2.9% 낮아 남성에 비해 결혼생활에 따른 건강효과가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뉴스(hj4u@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