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상승, '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춘다
성선기증 저하... 남성호르몬 보충 필요
2009-06-1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환자들이 공복인 동안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할 것인지를 의사들이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는 74명의 남성들이 포함됐으며, 이들 중 42명은 정상 혈당이었고, 23명은 손상된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뇨병 전증이었으며, 9명은 새롭게 제 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각각의 남성들은 혈당 수치의 급상승을 야기시키는 설탕 용액을 마셨고, 이후 이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검사됐다.
조사 결과, 남성들의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설탕 용액을 마신 후 25%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경향은 이 포도당을 섭취한 2시간 후에도 계속됐다. 실제로 검사 이전에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나타낸 66명의 남성들 중 15%는 검사를 실시하는 동안 몇몇 시점에서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슐린 수치의 변화들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호르몬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의사들은 남성이 성선기능저하증이 있어 테스토스테론 보충이 요구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정확하게 테스토스테론을 검사할 필요가 있다. 테스토스테론이 혈당 수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사된 남성들이 공복 상태에서 재검사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린 ‘The Endocrine Societ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