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 위한 국악 공연
2003-06-09 의약뉴스
오전 11시부터 약 한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서울대병원에서는 처음 치러진 국악공연으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전통 국악을 선보여 환자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가야금 창작곡 '침향무 2중주'로 시작해 대금 산조와 '첫 봉화'를 주제로 한 거문고 가야금 합주곡, 해금 독주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개소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해금 독주는 주위에 모인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국악과 3학년에 재학중인 채인영(23)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현충탑에서는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비상계획실 주관으로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무명 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창희 종로구 재향군인회 회장을 비롯해 6.25 참전용사회, 무공수훈자회, 교내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치러졌다.
행사를 마친 뒤 김경남 비상계획과 과장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름 모를 순국 용사들의 참뜻을 기려나가자"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