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인 뇌, '가장 유용한 정보'만 기억한다

감정적으로도 중요...미래 목표 관련 선택적 보존

2009-06-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수면이 기억력에 좋으나, 수면 중인 뇌는 가장 유용한 정보만을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18~22세 사이의 대학생 44명으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학습 후에 좋은 밤 수면을 취했을 경우, 수면이 4달 간 가장 중요한 기억을 보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중인 뇌가 무엇이 가장 중요한 기억인지를 판단하고, 선택해 장기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면 직전에 특별한 기억을 식별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수면은 감정적으로 중요하고, 미래의 목표와 관련된 기억을 선택적으로 보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