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바이오 의약품, 해외시장을 잡아라~
송동호 대표…세미나서 개발, 해외진출 전략 밝혀
2009-06-12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11일 섬유센터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전략 세미나’는 세계 제약업계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자리였다.
송동호 바이오트라이온 대표는 “▲Amgen사 ▲Genentech사 ▲Genzymw사 ▲Biogen사 ▲Gilead사 등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 제약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Amgen사는 매출 40조 원을 올리는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했다. 단일품목이 거의 모두 매출 1조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 | ||
![]() | ||
![]() | ||
▲ 세미나 장면. | ||
![]() |
특히 그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EPO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재조합의약품)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제네릭 시장 기회가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으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송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2012년 58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의약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노바티스, 머크,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 톱 10의 다국적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그간 오리지널만 개발해왔는데 최근 들어 바이오의약품 제네릭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야기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해외진출 전략으로 이어졌다.
송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의 후보물질과 생산설비 기술에 대한 조기결정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시간이 많이 소요돼 제품화가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바이오의약품은 기술적, 인허가 장벽이 심하므로 이 두 부분에 근거한 개발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한 파트너링과 아웃소싱도 고려해볼만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바이오시밀러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의 구조와 제작법을 흉내 내어 다른 회사가 만들어내는 의약품. 화학합성약은 구조와 제작법이 비교적 단순해 복제가 쉽지만, 바이오의약품은 구조도 복잡하고 제조과정도 동식물 세포나 조직을 복잡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복제가 어렵다.
이 때문에 시밀러(similar·유사한)라는 명칭이 붙으며, 별도의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연구기간과 제조비용도 일반 제네릭보다 보통 2~3배 더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