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과 '프로작 병용' 유방암 재발 경고

미FDA ...팍실이나 졸로프트 등 다른 항우울제도 마찬가지

2009-06-0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미FDA가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tamoxifen)과 프로작(Prozac), 팍실(Paxil), 졸로프트(Zoloft)와 같은 인기있는 항우울제 간의 상호 작용이 유방암 재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의사들에게 경고할 계획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약 1,300명의 여성들이 포함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약물 병용이 유방암 재발 위험을 보통의 7.5%에서 16%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FDA는 이러한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의사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Medco Health Solutions Inc.’ 연구진이 이끈 이번 연구에서는 타목시펜이 모든 항우울제와 이 같은 부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셀렉사(Celexa), 렉사프로(Lexapro), 루복스(Luvox)와 같은 약물을 복용한 여성들은 통계적으로 유방암 재발률이 더 높지 않았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 의존형 종양의 재발을 막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