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김재정 회장 취임 1개월의 성과
정책 이슈 즉각대응, 대외사업 활발
2003-06-04 의약뉴스
취임과 더불어 자신의 정형외과의원을 폐업한 김 회장은 역동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김회장의 슬로건은 '회원이 주인되는 의협을 만드는 것'이고, '의권 수호'와 '공약 이행'은 행동 강령이다.
회원을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 김회장은 회원의 전화(080-755-7575)를 개설하고 전담직원을 배치해 의견을 놓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사안이 생길 때마다 단호한 태도로 즉각적인 결단을 내리고 있어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앞선 성과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성분명처방 논의를 잠재웠다는 것이다. 김회장의 강력한 반발에다가 국회의원들 까지 가세한 결과다.
처방전 2매에 대해서는 약사의 조제내역서 법제화를 조건으로 걸었고, 감기 심사원칙에 대해서는 의료계 의견 수렴 후 재작성을 이끌어 냈다.
내부공익신고제에 대해서는 복지부에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강행시 의쟁투를 가동하겠다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
김 회장은 또 복지부장관, 국회의원, 등 관련 기관장들과 수시로 만나고, 의료계의 각종 행사에 빠짐 없이 참석해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외적인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라크에 의료진을 파견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한편, MBC와의 화합으로 과거의 불편한 관계를 벗고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 했다.
또한 진보세력의 선두 주자인 환경운동연합과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이런 사업들은 의협에 대한 대국민적인 인식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회와의 관계는 '대립'이라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OTC 슈퍼판매 추진, 조제내역서 선 의무화 등은 정면으로 배치되는 항목이다. 더우기 성분명처방에 있어서는 강력한 반대를 천명하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