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세바·아바스틴 병용, '폐암 효과' 우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진행 늦추고... 생존율 개선

2009-06-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타세바(Tarceva, erlotinib)와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을 병용한 치료가 안전하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늦춘다는 점이 최근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으로 입증됐다고 뉴욕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68명이 포함된 3상 임상 시험인 이번 연구에서는 아바스틴에 더해 타세바가 주어진 환자들이 이 질병의 진행이 아바스틴만 사용한 경우에서보다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 치료군 환자들은 약물에 대한 내성이 우수했고,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이 더 악화되기 이전에 평균 4.8개월을 생존했으며, 이에 비해 아바스틴만 사용한 사람들은 3.7개월 생존했다.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과거 흡연과 관련이 종종 있는 비소세포폐암은 모든 폐암 중 가장 흔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유지 요법에 있어서 타세바의 추가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질병 진행이 없는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최초의 연구이다.

환자들이 이 같은 병용으로부터 가장 큰 잇점을 얻을 것이라는 점을 아는 것은 이번 연구의 중요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지 요법은 질병의 악화를 느리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환자를 더 약하고, 아프게 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화학 요법 치료로부터 회복되는 동안 생존 가능성을 더 좋게 하는 것이다.

아바스틴과 타세바는 종양 성장을 막음으로써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데 대해 앞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