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당뇨병 환자, '수면 무호흡증' 흔해
진단되지 않은 경우....허리 둘레 큰 경우 많아
2009-05-2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실제로 이번 연구 참가자 306명 중 약 87%가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질병을 진단받은 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비만이었으며, 모두 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이들은 수면 연구에 참여해, 코골기, 낮시간의 졸음과 같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연구 참가자들 중 30% 이상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경우가 시간 당 16~20회 있었으며, 22%는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으로 간주되는 시간 당 30회 이상의 수면 중 호흡 중지가 있었다.
연구진은 진단되지 않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더 큰 허리둘레를 가졌으며, 이것이 높은 BMI와 마찬가지로 수면 무호흡증과 현저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당뇨병이 있는 비만 환자들에게 있어서 진단받지 않고, 치료되지 않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높은 유병률은 심각한 공중 건강 문제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한편, 연구진은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비만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수면 무호흡증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으며, 특히 환자가 높은 BMI 혹은 큰 허리 둘레를 가졌을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Diabetes Car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