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칼, 심장 질환 위험 감소시켜
당뇨병 걸릴 확률도 낮춰져
2003-06-02 의약뉴스
'제니칼(Xenical)'이라는 이름으로 로슈사에서 생산되는 'Orlistat'는 지방을 흡수하는 신체의 능력을 막음으로써 작용한다.
비만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접근하고자 가장 장시간의 임상에서 orlistat를 복용한 환자들은 신진대사 증후군의 증상이 작게 나타났다. 3개 혹은 그 이상 요소가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런 요소들에는 과체중, 비만, 고혈압, 초기 당뇨병 증상,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와 굵은 허리등이 포함된다.
Torgerson 박사가 이끈 'Xendos 연구'는 비만 환자에 있어서 제 2형 당뇨병을 막거나 연기시켜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을 주요목적으로 했다. 제2형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은 과체중이다.
Torgerson 박사는 "우리는 제니칼이 라이프 스타일 자체보다는 당뇨병을 막아주는데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식이요법 그룹의 사람들 가운데 거의 14%의 사람들은 제 2형 당뇨병으로 발전했지만, 제니칼 투약 그룹은 9.8% 만이 당뇨병으로 발전했다.
제 12회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이 결과를 발표한 Torgerson 박사는 "이 연구 결과들은 제니칼이 신진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의 체중 감소에 좋은 영향을 야기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4년 남짓 3,3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제니칼을 복용한 사람들은 14.08 파운드의 체중감량을 보였고, 식이요법만 실시한 사람들은 6.38 파운드의 체중감량을 보였다.
또, 제니칼을 복용한 그룹은 허리가 2.44인치 줄었고, 혈압이 많이 감소했으며, 식이요법만 한 사람은 허리가 1.52인치 줄었다.
전세계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고 WHO는 밝힌 바 있다. 비만은 심장 질환, 고혈압, 발작, 당뇨병, 근육 질환, 호흡기 질환, 어떤 형태의 암에 있어서 심각한 위험 요소이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