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 없어도 소리가, 대통령 피아노

2009-04-30     의약뉴스

   
▲ 소리 없이 연주되는 것이 신기했다.
여의도의 한 호텔 로비에는 연주자 없이 연주되는 피나오가 있다.

소리는 나는데 사람은 없어 가보니 '연주자 없이 연주된다'는 안내 표시판이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이 피나오의 주인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전 주인은 전두환 전대통령이다.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서 이순자 여사와 그의 딸이 즐겨 연주 했던 피아노라고 한다.

전 대통령이 클래식 연주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지긋이 눈을 감고 광주의 5월 현장을 기억하고 있었을까. 피아노 에서는 마침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