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가족력 심각 발병 위험 '6배'나 높아

연구진...발병 위험 높은 사람 확인하는데 도움 강조

2009-04-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천식 가족력이 있는 성인들은 보통의 사람들보다 천식 발병 위험이 6배까지 더 높다고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0세 이상 성인 1천5백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천식이 있는 가까운 친척 수에 기초해 보통, 중간, 고위험으로 천식 위험 정도에 따라 이들을 분류했다. 85%의 사람들이 보통 위험군이었으며, 13%는 중간 정도 위험군이었고, 2%는 고위험군이었다.

천식 유병율은 보통 위험군에서 9.4%, 중간 정도 위험군에서는 20.4%, 고위험군에서는 37.6%였다. 천식 위험은 보통 위험군에 비해 중간 정도 위험군이 2.4배 더 높았으며, 고위험군은 4.8배 더 높았다.

다른 요소들을 고려한 후에도, 천식 위험은 중간 정도 위험군에서 2.4배 더 높았고, 고위험군에서는 4.8배 더 높았다. 다른 천식 위험 요소에는 흑인, 비만, 저소득, 흡연, 흡연자와 함께 사는 것, 신체적 활동 부족 등이 포함됐다.

보통 위험군에서 평균 천식 발병 시기는 22살이었으며, 중간 정도 위험군은 19살, 고위험군에서는 17살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들은 천식에 대한 가족력이 천식의 중요한 위험 요소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천식에 대한 가족 위험 접근은 천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Genetics in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