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레브렉스 단독 사용 효과 9배

병용투여시 유사궤양 감소 뚜렷

2003-05-22     의약뉴스

화이자의 대표적인 특정적 COX-2 저해제인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쎄레콕시브)를 단독 요법으로 투여 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s)와 위산 분비 억제제(acid-reducing agent)를 병용 요법으로 투여하는 경우보다 소장 내 유사 궤양(ulcer-like lesions)의 발생을 9배나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개최된 ‘2003 소화 질환 주간 (Digestive Disease Week 2003)’으로 알려진 소화기내과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비특정적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와 특정적 COX-2 저해제의 소장 내 점막에 대한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총 4주간 진행되었다. 18세에서 70세 사이의 임상학적으로 발견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위장관 질병의 잠재성을 가진 사람 및 기존에 위장관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는 사람, 진단 2주 전을 기준으로 일 주일에 세 번 이상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한 사람, 또한 호르몬 제제를 제외한 기타 처방약을 복용한 환자는 제외되었다.

시험 참여자는 세 투여군으로 나뉘어 2주에 걸쳐 쎄레브렉스 단독요법(회당 200mg, 1일 2회 복용) 혹은 나프록센(회당 500mg, 1일 2회 복용)과 오메프라졸(회당 20mg, 1일 1회 복용)의 병용요법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결과는 임상을 완료한 3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되었다.

쎄레브렉스(200 mg, 하루 두번 복용)로 치료 시, 소장내 점막 병변 발생이 나프록센(500 mg, 하루 두번 복용)과 오메프라졸 (20 mg, 하루 한번 복용) 두가지 제제의 병용요법보다 소장 내 점막 병변 발생 수준을 9배 적게 낮출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수 진단기인 일명 캡슐 내시경검사법이라 불리는 최신 진단용 캡슐형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소화기 및 간 질환 전문 교수인 제이 골드스타인(Jay Goldstein) 박사는 “이번 연구로 지금까지 알려진 쎄레브렉스의 위장관 안전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며, 오메프라졸 같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s)가 다 보호할 수 없는 소장 전체에 걸쳐 기존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와 관련된 빈혈 발생과 만성 혈액 손상 (chronic blood loss)이 약물에 의한 손상(medication-induced damage) 이라는 증거가 된다” 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로 쎄레브렉스의 위장관 안전성 자료는 상부 위장관 안정성을 뛰어넘어서 장기 전반에 대한 안전성으로 확대된 셈”이라고 골드슈타인 박사는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기존에는 알 수 없었던 위장관학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위장관 증상이나 병력이 없는, 외관상 건강한 사람 중 무려 13.8%가 임상 연구 사전 조사에서 새로운 캡슐 내시경 검사법으로 소장의 비정상적인 상태가 진단되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러한 자료는 우리에게 소장 내 비정상적 점막 배경률에 대한 새로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