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시즌 국내학회 '세계로 영역 확대' 기지개
영문 학술지 발행, 원어민 영어교육 ...다양한 활동
2009-04-06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학회들은 ▲영문 학술지 발행 ▲ 원어민 영어교육 실시 등을 통해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심장학회...공식 학술지 ‘영문’으로 발간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영배)는 대한심장학회 및 대한소아심장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Korean Circulation Journal’을 지난 3월호부터 영문으로 발행하고 있다.
심장학회에 따르면, Korean Circulation Journal은 SCOPUS, EMBASE, Google Scholar, KoreaMed Synapse, KoMCI 등에 등재돼 있는 국제적인 학술지.
하지만 학회에서는 보다 나은, 즉 ‘Medline, Pubmed Central, SCIE, SCI 등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술지를 전면 영문화하기로 결정했다.
학회 관계자는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적극적으로 논문을 투고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SCIE 및 SCI 등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국 잡지에 논문 투고시 Korean Circulation Journal을 단 한편이라도 인용해 달라”고 말했다.
◇치매학회...‘원어민 영어교육’ 실시
대한치매학회(이사장 한설희)에서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치매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월례집담회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영어교육이 회원들의 열띤 성원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현재 관련 영어교육에는 신경과 전문의, 전공의 그리고 신경심리사 등 학회 정회원 50여명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나덕렬 교육이사측 관계자는 “원어민 영어교육을 통해 국제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강의를 듣는 데 필요한 영어표현을 익히고 있다”며 “학회에서는 월례집담회의 한 프로그램인 영어교육을 매달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뇨기과학회...‘영문 학술지로 전환’ 절차 밟아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백재승)는 최근 학술지의 이름을 ‘Korean Journal of Urology’로 새롭게 바꾸고, 영문 학술지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학문의 국제화가 활발해지면서 회원들의 연구성과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알리고, 인정받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이에 비뇨기과학회에서는 현재 ‘SCI급 학술지로의 발전’을 목표로 정한 상태다.
학회측은 “비뇨기과학술지는 국제학술지 검색프로그램인 EMBASE, SCOPUS에 이미 등재돼 있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SCI급 학술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