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팀간호, 직접간호 증가ㆍ업무 시간단축

공단 개원 9주년 기념 분석 자료...박양숙 연구원 주장

2009-03-27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고정된 팀간호를 실시하면 직접간호를 증가시키고 인수인계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개원 9주년을 기념해 연 임상간호연구발표회에서 발표된 ‘고정된 팀 간호적용에 따른 간호업무 변화 분석(연구책임자 박양숙)’에서 이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이 연구는 “팀 간호는 정규간호사의 관리하에 일련의 간호직급들이 팀을 이뤄 할당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간호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3개월 동안 각 팀에 간호인력을 고정해 팀간호를 수행하는 것을 ‘고정된 팀 간호’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고정된 팀 간호적용 전에는 ‘환자 파악이 어렵다’가 가장 많은 문제로 지적됐다.

또 ‘신규간호사의 환자 및 업무 파악의 어려움’과 ‘타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음’, ‘새로운 환자를 간호하는데 대한 스트레스’, ‘경력이 낮은 간호사들의 업무습득의 어려움’ 등도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정된 팀 간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정된 팀 간호를 적용하고 난 뒤에는 문제점으로 입·퇴원 등의 변동이 발생할 경우 환자파악 곤란과 긴 인계시간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다른 팀 환자 파악이 어려워 담당자 부재시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것도 지적됐다.

더불어 ‘환자 배정 많은 팀의 장기 간호 부담감’과 ‘팀 인원 4명 이하일 경우 휴일 선정 곤란과 타 팀 파견 근무 스트레스’. ‘팀 내·팀 간의 이기심과 협력 부족’과 ‘근무조정과 환자와의 갈등 어려움’ 등이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팀고정 기간 2개월로 단축’과 ‘인계방법 개선’, ‘인력 보충’과 ‘이전 방식 복귀’ 등이 제시됐다.

연구는 고찰에서 “고정된 팀 간호 적용은 직접 간호를 증가시키고 인수인계 등 팀 내의 의사소통을 원활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 간호사 간의 관계를 증진시켜 간호사들의 직무만족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신규간호사의 업무적응을 도와 정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타부서와의 소통에 대한 보완책의 필요성과 집담회를 통한 교육과 협의, 적정 간호인력의 확보와 타 의료진의 관심과 협조 등을 강조했다.

연구는 고정된 팀 간호의 적용 전과 후를 비교해 간호업무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됐다. 그 대상은 일산병원 2개 내과 병동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의 일반간호사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