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가 불안확산, 약사회 현안뒷짐

슈퍼판매 조제내역서 첩첩 산중

2003-05-20     의약뉴스
개국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 김화중 장관 취임 이후 복지 행정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사회는 개국가의 이런 현실에 뒷짐을 지고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약사회가 먼산 불구경 할 때가 아니다" 라며 "지금은 위기상황이고 현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할 때"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약사는 "회비를 내고 신상신고를 하는 것은 권익을 보호해 달라는 의미인데 이를 약사회가 하지 못한다면 회원의 의미는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7월 1일부터 박카스 등 일부 드링크와 소화제류 등이 슈퍼에서 판매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이 미진 하다는 것.


일반약의 슈퍼판매는 약국의 경기 위축은 물론 국민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임에도 약사회가 대국민 홍보도 하지 않으면서 복지부에 끌려다니는 정책을 편다는 것.


다른 개국약사는 "조제내역서 건만 해도 의사들이 주장한다고 해서 생각없이 처방전 2매와 빅딜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처방전 2매 발행은 이미 법에 규정된 것이고 조제내역서는 새로운 근거를 만드는 것임에도 이를 속수무책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약사회의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대해 약사회는 "물밑 움직임은 활발하다" 며 "소리내고 회무를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며 "보도자료를 내고 호들갑을 떨어야만 회무를 잘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