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 NSAID 사용, 심장 악영향 없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 증가하지 않아

2009-03-1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이부프로펜과 같은 NSAID 계열약(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을 복용하는 염증성 다발성 관절염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데 대한 과잉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염증성 다발성 관절염은 두 군데 이상의 관절을 포함해서 나타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한 형태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닉 굿손 박사는 NSAID 계열약을 사용했던 염증성 다발성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증상 조절을 위해 NSAID 계열약에 의존하고 있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을 안심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새롭게 염증성 다발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92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NSAID 계열약 사용이 심장 관련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NSAID 계열약의 평균 사용 기간은 4년이었으며, 환자들은 평균 약 10년간 추적 조사됐다. 이 기간 중 85명의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 시작 무렵 NSAID 계열약 사용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46% 낮춰주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추적 조사 기간 동안 NSAID 계열약을 사용한 적이 있는 것도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현저한 관련이 있었다.

NSAID 노출에 대한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심장 관련 사망 감소 효과를 높이지 않았으나, NSAID 계열약 사용을 피하는 것은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일반 인구에게 있어서 NSAID 계열약 사용과 관련된 연구 보고서와 반대된다고 말했다.

굿손 박사는 “상세한 장기적인 데이터 수집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정확한 증거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