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식 호르몬 파킨슨병 위험 낮춰
HRT 아닌 ...자연적 호르몬만 보호
2009-02-2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첫 월경으로부터 폐경까지의 시간이 긴 여성들은 신경 질환 위험이 더 낮았다고 전했다.
또, 호르몬 대체 요법은 보호 효과를 더해주는 것 같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이근 레이첼 손더스-풀맨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신체 자체의 호르몬에 대한 긴 노출 기간이 파킨슨병에 의해 영향을 받는 뇌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여성의 호르몬이 이 질병의 발병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오랫동안 믿어왔다. 파킨슨병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욱 일반적이다.
8만2천여 명의 폐경기 이후 여성들이 포함된 이 연구에서는 4회 이상 임신한 여성들이 더 적게 임신한 여성들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0%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자궁 적출술을 받았던 여성들은 수술 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호르몬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약 2배 더 높았다. 자연적인 폐경기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았던 여성들에게서는 명백한 위험 변화가 전혀 없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