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혈압약 복용 당뇨 위험 줄여

페린도프릴과 인다파미드... 신장 기능에 효과

2009-02-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두 가지 고혈압 약의 병용이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장 질환 위험을 20%까지 감소시켰다고 1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포함된 연구로부터 나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호주 ‘George Institute for International Health’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환자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위약 혹은 ACE 억제제 페린도프릴(perindopril)과 이뇨제 인다파미드(indapamide)가 병용되어 주어졌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나, 20%는 정상 혈압을 가지고 있었다.

평균 4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고혈압 약을 복용한 환자들이 위약군 환자들보다 신장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21%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기 이전에 당뇨 관련 신장 질환 초기 징후가 있었던 몇몇 환자들이 정상으로 신장 기능이 돌아왔다는 점도 발견했다.

심지어 고혈압이 없었던 환자들에게서도, 이 약의 병용이 신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정상 혈압을 가지고 있더라도, 항고혈압성 치료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이전의 임상 시험에 대한 분석이라는 점을 포함해 중요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