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전립선비대증 효과 있나
일부 증상 완화 확인...2개월째 치료 결과 커
2009-02-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BPH(양성 전립선 비대증, benign prostatic hypertrophy)를 앓고 있는 50~80세 사이 남성 77명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환자들에게는 초음파 유도 하에 전립선의 양측 엽에 보톡스가 주사됐다.
치료 전, 표준 지수에 대한 평균 증상 점수가 24.1이었다. 이 점수가 20~35 사이이면, 심각한 것으로 간주된다. 평균 전립선 부피는 54ml였으며, 최대 소변 량은 초당 8.6ml였다.
2개월 째에 반응이 가장 좋았으며, 증상 점수는 8.7까지 떨어졌고, 30개월 째에는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2개월 차에 전립선 부피는 31ml였으며, 30개월 차에는 27ml였다. 최대 소변 량은 2개월 차와 30개월 차에 각각 초당 16.5와 14.5ml였다.
또, 이 치료는 가능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에 있어서 지속적인 감소와도 관련이 있었다. PSA 수치는 치료 전 평균 6.2였으며, 치료 2개월 내에 3.0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희망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BPH에 대한 보톡스 치료가 이 같은 용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권고되기 이전에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