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사용 진통제 '다르본' 판매 금지

다보셋 상품명...FDA 자문단 자살 위험 이유

2009-02-0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수십 년 간 다보셋(Darvocet)이라는 상표명으로 주로 판매되어온 진통제 다르본(Darvon)이 미FDA에 의해 판매 금지되어야 한다고 전문가 자문단이 최근 권고했다.

자문단은 14:12의 투표 결과로, 1957년 처음 승인됐던 다르본의 퇴출을 권고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FDA는 전문가들이 다르본이 약간의 완화를 제공하면서 과량 복용과 자살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한 후 이 약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가 항상 자문단의 권고를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따르는 편이다.

다르본은 미국 내에서 가장 처방이 많이 되는 약물로, 2007년에는 2천만 건의 처방전이 발행됐다. 다보셋을 판매하고 있는 두 회사 ‘Xanodyne Pharmaceuticals’와 ‘Qualitest/Vintage Pharmaceuticals’는 이 약물이 지시대로 사용되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정부의 재검토가 너무 오래 끌어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약물 안전 전문가 시드니 울프 박사는 “이 약은 특별한 위험은 있으나, 특별한 잇점은 없다. 이 약은 꽤 오랫동안 남용된 약이다”라고 말했다.

퍼블릭 시티즌은 1970년대 처음으로 다르본의 판매 금지를 주장했으며, 영국은 2005년 이 약의 다른 버전을 판매 금지 시켰다.

FDA는 완전한 판매 금지 외에 더 강력한 경고문, 추가적인 연구 혹은 가능한 오용에 대해 의사와 환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교육의 노력을 요구하는 등의 다른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