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영향 큰 만큼 회비 올려야"

서울시약 최종이사회...대약 3만원, 지부 1만 5,000원 맞지 않아

2009-01-22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대한약사회 선거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병원약사회의 중립 문제가 제기된데 이어 약사회에 대한 병원약사들의 연회비 인상 논란이 벌어졌다.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21일 대한약사회관에서 2008년도 최종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 2009년 예결산 심의과정에서 박상용 약국경영활성화추진본부장이 병원약사의 지부회비 인상을 건의했다.

박본부장은 “병원약사들이 대약에는 3만원을 내고 지부에는 1만 5,000원을 내는 것은 재정이 어려운 지부형편상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 시약 최종이사회에서는 높아진 병약의 위상 만큼 회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 신충웅 관악구약사회 회장이 “병원약사의 과도한 근무여건 등을 약사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는 대신 회비 인상도 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찬휘 회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병원약사뿐만 아니라 개국약사들의 회비도 면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회비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병원약사회는 사단법인체이기 때문에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협의돼야한다”고 말한 조회장은 “병원약사 회비 인상에 대한 의견을 가진 이사들이 대약 대의원 총회에서 의견을 개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태정 총회의장이 나와 반대 의견을 밝혔다. 권의장은 “같은 약사지만 병원약사는 다르다”며 “보궐선거를 포함한 3번의 직선제 선거에서 2,000명의 병원약사가 대한약사회 선거를 뒤흔들었다”고 말했다.

권의장은 또 “병원약사들이 영향력이 커진 만큼 회비를 더 많이 내야 한다”며 “지부이사회에서 이사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찬휘 시약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충웅 관악구약사회장도 “회장의 진행이 문제 있다”며 “이사들의 의견을 표결로 물어 결정해야한다”고 말해 지부 차원의 입장정리를 촉구했다.

논란이 길어지자 처음에 의견을 냈던 박본부장이 다시 나서 “지부에서 병원약사 지부 회비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발언했다”며 “대약과 병약이 협의해야되는 문제라면 대약 대의원 총회까지 정관을 공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부 병원약사회비 결정에 대한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사안을 처리하자는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약사회 최동이사회는 2008년 결산과 감사보고를 승인하고 200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이사 보선과 상임이사 승인에 대해 심의해 인준했다.

총 98명의 이사 중에서 63명이 참석하고 3명이 위임한 이날 총회는 2008년보다 500여만원 늘어난 총5억 9,900여만원 규모의 2009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조찬휘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사들의 도움 없이 지난 1년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생각해본다”며 “남은 1년도 도와준다면 대과없이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늘 이사회에서 많은 논의를 진행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지도와 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약사회는 주재현(서울시약사회 부회장) 임준석(종로구약사회 회장) 하충열(도봉강북구약사회 회장) 최귀옥(도봉강북구약사회 부회장) 이병천(종로구약사회 정책기획단장)에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전달했다.

오재신(동작구약사회 사무국장) 양미영(성동구약사회 사무국장) 이은진(영등포구약사회 대리)에게는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조광연(약사공론) 박현봉(의약뉴스) 조민규(매드라이브) 김정동(동화약품 상무) 전걸순(일동제약 이사) 이병만(유한양행 부장) 한경숙(서울시 약무팀장) 장경하(종로구보건소 약무팀장) 김은경(관악구보건소 약무팀) 김희웅(송암약품 부사장) 설광수(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 사무국장) 이승호(서울약사신협 상무) 등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장기근속패는 18년간 근무한 홍순희 서울시약사회 부국장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