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대사 조절 단백질 발견

포항공대 이재운 교수팀 성과

2003-05-06     의약뉴스
포항공대 이재운 교수팀은 콜레스테롤 및 지방 대사조절 단백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유명희)의 세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이 교수팀의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ASC-2라고 명명한 새로운 활성조인자가 콜레스테롤 및 지방대사 과정 중 간에서의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에 필수적 인자임을 밝혀 학회지에 발표하고, 국제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동맥경화증 및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담석증 등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및 지방은 주로 간에서 분해되며, 분해되지 아니한 콜레스테롤 및 지방이 혈액을 통하여 혈관 등에 흡착, 혈관의 경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질환은 하나의 유전자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 질환으로 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진단표지 및 치료제 표적 단백질 발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재운 교수팀이 처음 발견하고 각 국의 연구진에 의하여 유전자발현 조절의 핵심적 인자로 밝혀진 ASC-2는 간에서의 지방과 콜레스테롤 대사 유전자의 발현에 필수적인 인자임을 확인됐다.

이 교수팀은 ASC-2의 기능을 저하시킨 형질 전환 생쥐에 고지방 음식을 먹인 결과,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대사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저하되면서,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축적된 악성 지방간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야기시킬 수 있는 대표적 표현형 생쥐를 이용하여 지방 및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많은 유용 유전자도 아울러 발견함으로,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운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오는 5월 17일에 발간될 미국의 미생물학회의 Molecular & Cellular Biology에 발표하는 한편, 미국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