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약사회 장량구 약사
2003-05-06 의약뉴스
다음은 일문일답.
-우편투표안이 확정됐는데요. 어떤 느낌이 드나요.
" 사실 우편투표나 현장투표 모두 직선제 투표인 것만은 분명해요. 하지만 회원의 정확한 뜻을 전달하고 부정의 소지를 막는다는 점에서는 직접투표가 바람직 하지요. 과거 정관개정 위원장을 하면서도 이 점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편투표로 결정됐어요.
어쨋든 이번 선거가 동문 지연 학연 등의 고질적인 약사회 선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처방전 변경 때문에 애로사항은 없나요.
"말도 마세요. 의사들이 수시로 처방을 바꿔 약사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동네약국 들은 어쩌다 들어오는 처방전 한장이라도 최선을 다해 받기 위해 약을 구입해 놓는데 다음날 처방을 바꾸니 재고약이 쌓일 수 밖에 없어요. 회원의 원성이 대단합니다. 특히 전남 지역은 상용 처방약 목록이 확정됐음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의사가 다른 처방을 내도 처벌할 규정이 없어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의사들은 더 나아가 조제내역서를 요구하는데요.
"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처방전 밑에 조제약사 약국명 날짜 등을 정확히 기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조제내역서를 따로 발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입니다. 약사들을 괴롭히는 처사라고 밖에 달리 생각할 도리가 없어요."
- 대약에 건의할 내용은 없나요.
" 사실 대의원총회때도 발언을 했어요. 지부에서 건의한 내용이 중복된 것을 뻬고도 42가지나 되는데 어느것 하난 제대로 처리된 것이 없어요. 감사보고는 어느 것이 됐고 어느 것은 현재 어느정도 일이 진행중이다 라는 정도는 해야 하는데 후속조치가 없어요. 건의만 하면 무엇하나요. 대약이 좀 더 열심히 회무에 임해 줬으면 합니다."
장 회장은 "이제 지부장을 두번 했으므로 더이상 출마하지는 않겠다" 며 "다만 회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