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섬유조직염 증상 감소 도움

3환계 약물... 통증, 피로, 수면 장애에 큰 효과

2009-01-1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항우울제가 섬유조직염(fibromyalgia)의 만성 통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증상을 줄여주고,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독일 ‘Klinikum Saarbrucken’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섬유조직염 환자들이 몇몇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동안 통증, 피로, 우울증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3환계와 4환계 항우울제들이 통증, 피로, 수면 장애를 줄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들은 이 같은 3가지 증상에 도움을 주었으나, 그 정도가 훨씬 덜 했으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모노아민 옥시다아제 억제제는 통증을 다소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었다.

섬유조직염은 북미와 유럽 사람들의 약 6%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직접적, 간접적인 질병 관련 비용이 많이 든다.

연구진은 “섬유조직염에 있어서 항우울제의 장기간 효과에 대한 증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잇점이 부작용을 능가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이러한 효과들은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재평가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섬유조직염에 대한 항우울제 치료 요법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치료 결과와 관련된 환자의 특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