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약물 방출, 금 나노입자 개발

암, 에이즈 치료... 큰 잇점 기대

2009-01-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적외선에 노출됐을 때, 표면에 붙어있는 다양한 약물을 방출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gold nanoparticles)를 이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이 MIT 연구진에 의해 최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기술이 한 가지 이상의 약물로 치료되는 질환들에 대해 더 나은 조절 방법을 언젠가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킴벌리 하마드-쉬퍼리 교수는 “많은 질환들, 특히 암, 에이즈의 경우, 한 가지 이상의 약물로 상승 효과를 얻는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시스템의 주요 잇점은 서너가지 약물 전달이 가능하면서, 외부적으로 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보고했다. 현재의 약물 전달 장치는 두 가지 약물을 방출할 수 있으나, 방출 시간이 장치에 장착되어 있어야 하며, 체외에서 조절되어질 수 없다.

이 약물 전달 시스템은 적외선에 노출되면, 금 나노입자가 녹아 표면에 붙어 있는 유효 약물을 방출한다. 연구진은 나노본(nanobones)과 나노캡슐(nanocapsules)이라 불리는 두 가지 다른 형태의 나노입자를 만들어 냈다. 연구진은 나노본은 1,100나노미터의 빛 파장에, 나노캡슐은 800나노미터의 빛 파장에 녹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단지 적외선 파장을 조절함으로써, 각각의 약물에 대한 방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ACS Nano’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