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약사회 최장주 약사

2003-05-01     의약뉴스
제주도약사회 최창주회장은 제주지역의 약업 경기는 주력 산업인 밀감의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 비해 30% 정도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회원약국은 얼마나 되나요.

" 210여 군데에 이릅니다. 이중 제주시에 3분의 2가 몰려 있습니다. 나머지는 서귀포시 등 지역별로 산재해 있고요."

- 회원수가 적으니 큰 문제는 없지요.

"무난한 편입니다. 그런데 일부 약국에서 1약사 2약국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약사법에 위배되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의심가는 약국에 가서 따지기도 했으나 근거가 없어 답답한 실정입니다. 약국을 하나 낸 약사가 다른 약국에 약사를 고용해 2개의 약국을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입니다. 도내 5-6군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수사의뢰를 하려고 하나 본인들은 아니라고 극구부인하고 있어요."

-탑동 보령약국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사항을 검찰에 고발하려고 합니다. 이미 변호사 선임도 마쳤어요. 하지만 시효기간 등을 고려해 좀더 검토한 후 결정하려 합니다. 고발하기 전에 대표약사인 박약사와 대화하려고 하나 그의 부인인 강정화 약사가 나서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강약사와는 대화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요."

-강약사는 왜 약국의 불법행위를 몰래 촬영했다고 하던가요.

" 본인은 아니라고 해요. 다른 사람이 찍어서 줬다고 합니다. 이말을 누가 믿겠어요. 설령 그렇다면 그것을 공개해서는 안돼지요. 자신의 불법을 감추고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봅니다."

- 강약사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 제주 지역 3대 일간지중 2번째 정도에 속하는 제민일보가 5-6일간 연속으로 보룡약국의 문제점을 지적했어요. 50여개 오더메이드제품을 만들어 폭리를 취하고 카운터를 고용해 불법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었지요.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공개했다고 생각합니다."

-제민일보는 왜 그런 기사를 연속해서 내 보냈나요.

"추측하면 제민일보와 사이가 안좋았던 같아요. 강약사에 따르면 광고게재 요청을 거절했고 문제를 일으켜 구독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석연찮은 면은 있어요. 이런 문제를 보면서 강약사의 행동은 약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도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할 도리가 아니지요."

- 다른 문제는 없나요.

" 난매가 몇개 약국에서 있었는데 어느정도 잡았어요. 도매가 이하로 판매하는 일은 이제 없지요. 난매는 약사불신을 키운다는 점에서 시급히 해결돼야 합니다."


- 대약에 건의할 내용은 없나요.

" 유명품목 50개 내지 100개를 정해 정찰제 판매를 했으면 합니다.
또 처방전 건수를 제한했으면 하고요. 지금 1일 75건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그 이상이 나와도 처방전이 분산이 안됩니다. 처방분산으로 골고루 약국이 잘살았으면 해요."

최회장은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약사사회가 좀더 밝고 활기차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