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류 가족력 흡연자 뇌졸중 위험

지주막하 출혈 위험은... 6배나 증가

2009-01-0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뇌 동맥류(aneurism)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흡연자들은 파열된 동맥류로 인한 뇌졸중으로 고통받게 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신시내티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U.S.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이 같은 흡연자들이 뇌졸중 혹은 뇌 동맥류 가족력이 없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지주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이라는 특정 형태의 뇌졸중으로 고통받을 위험이 6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뇌 동맥류로 인한 뇌졸중으로 고통받았던 339명과 동맥류로 인한 뇌졸중이 없었던 1,01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뇌졸중이 있었던 그룹의 절반 정도가 흡연자들로 구성됐으며, 다른 절반은 전혀 담배를 피운적이 없거나 과거에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니엘 우 박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금연이 권고되어야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을 하고 있으며, 동맥류 가족력이 있을 경우 상호작용이 있어, 파열된 뇌 동맥류로 인한 뇌졸중으로 고통받게 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