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겨울뜸’으로 감기 치료

2009-01-07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함소아한의원이 감기 치료를 위해 기계식 무연 쑥뜸 방식을 도입했다.

함소아한의원(대표원장: 최혁용)은 동지(12월 21일)부터 입춘(2월 4일)까지의 기간 동안 겨울철 소아 호흡기 질환에 한약, 침과 함께 겨울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소아는 이를 위해 ‘기계식 무연 쑥뜸 방식’을 도입했다.

전통적인 쑥뜸은 뜸봉을 환부에 직접 올려 태워서 자극을 주는 방식. 그러나 이는 화상의 위험과 쑥진 냄새가 심해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함소아는 쑥뜸 기기로 아이들에게 뜸 치료를 하고 있다.

쑥뜸 기기는 온구기와 진공펌프가 내장되어 있는데, 온구기 안에 쑥을 넣고 불을 붙인 다음 환부에 2~3초 간 밀착시키면 진공펌프가 온구기 상단의 흡입구멍으로 공기를 주입해 쑥이 타는 연기와 쑥진을 피부에 전달하는 방법이다.   

현재 겨울뜸을 치료하고 있는 곳은 12개 지점. 강남, 관악, 김해, 마포, 분당, 산본, 서대문, 이천, 인천계양, 잠실, 천안, 청주점 등이다.

잠실 함소아한의원의 김정현 원장은 “신주혈, 폐수혈, 지양혈, 콧망울(비익) 등 호흡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겨울뜸을 뜨면 기혈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치료 뿐 아니라 면역강화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동지부터 입춘까지의 기간에 쑥뜸의 온기로 아이 몸을 보호해주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과 몸속에 머물러 있던 찬 기운을 이겨내도록 도와 소한이나 대한 등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쑥이 탈 때 나는 쑥 향은 그 향만으로도 해독작용과 항균작용이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실제 동의보감에서는 ‘겨울철 찬바람에 상한 증상에는 뜸을 뜨는 것이 좋다. 침과 약으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반드시 뜸을 떠서 치료하라.’고 서술하고 있을 만큼 뜸은 전통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시술법이다.

김정현 원장은 “겨울철 호흡기 치료가 끝나면 소화기 치료나 성장, 통증 치료에도 쑥뜸 치료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