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변이,박테리아감염 위험 높여

감염있는 사람 유전적 변이 27배

2003-04-30     의약뉴스
28일 희귀한 유전적인 변종이 박테리아로 인한 수막염으로 감염과 사망을 야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테리아로 인한 수막염은 세균성이나 다른 박테리아가 뇌와 척추 코드를 둘러싸고 보호해주는 막인 수막에 염증을 야기시킬 때 발생한다.

두통, 빛에 대한 과민반응, 목의 경직과 구토와 같은 증상이 급속도로 나타날 수 있다. 감염은 생명을 위협하고 항생제 응급 치료가 필수적이다.

많은 사람들은 코와 목에 있는 세균성 박테리아를 이동시키나, 심각한 감염으로 발전하는 사람은 십만명 중 한 명꼴로 매우 희박하다.

최근 조사에서 캘리포니아 라 졸라 'Scripps Research Institute'의 Bruce Beutler 박사와 연구진은 감염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감염을 탐지하는 역할을 하는 10개의 단백질 중 한 그룹에 속해 있는 TLR4(toll-like receptor 4)의 희귀한 유전적 변이를 조사했다.

TLR4 변이는 수막염과 혈액감염처럼 감염으로 발전하지 않은 어린이나 성인들보다 세균성 질병이 있는 청년층에게서 더 많았다.

Beutler 박사는 "우리는 TLR4의 희귀한 미스센스 변이가 감염되기 쉬운 그룹에게서 더욱 많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변이들은 세균성 박테리아 감염의 경우 가운데 7% 정도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1세에서 17세까지의 세균성 감염으로 진단받은 169명의 어린이과 이런 감염이 없는 300명 이상의 성인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감염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이 없는 사람보다 유전자 변이가 2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견은 유전적인 분석이 세균성 질병 감염과 다른 형태의 관련 박테리아 감염이 더 쉽도록 하는 DNA 변이가 있는 사람을 판별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보고서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