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진하게 하는 약, FDA 승인

라티세, 녹내장 치료제 루미간과... 동일 성분

2008-12-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보톡스의 제조사인 앨러간사(Allergan Inc)는 미FDA가 자사의 속눈썹을 진하게 하는 약인 라티세(Latisse)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라티세는 충분한 속눈썹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속눈썹 감모증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를 치료하도록 고안됐다.

라티세의 유효 성분은 앨러간사의 녹내장 치료제 루미간(Lumigan)과 동일한 성분인 ‘bimatroprost’이다. 루미간을 사용한 환자들이 속눈썹이 성장하는 이 약의 부작용을 발견했다.

라티세는 1일 1회 사용하는 처방약으로, 환자들은 빈약한 위쪽 속눈썹 기저에 이 약을 바르면 된다. 치료가 중단 되면, 속눈썹은 점점 치료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앨러간사는 라티세의 전세계 최고 판매액이 연간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라티세의 부작용으로는 눈의 충혈, 가려움, 눈꺼풀 피부의 어두워짐 등이 포함된다. 임상 연구를 통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앨러간사는 라티세가 눈의 유색 부분을 갈색이 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앨러간사는 2009년 1/4분기에 이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