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파킨슨씨병, 원인 같아
타우트와 알파 시뉴클라인이 함께 작용
2003-04-28 의약뉴스
이것은 왜 몇몇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파킨슨씨병 증상을 보이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었다.그러나, 한 가지 병을 낫게 하는 약이 다른 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Virginia Lee 교수와 연구진은 뇌의 화학 물질 두 가지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뇌의 뉴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화학물질인 타우트(taut)를 조사했다. 타우트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지만 비정상적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높은 수치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또한 뇌의 뉴런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제하는 화학물질인 알파 시뉴클라인(alpha-synuclein)을 조사했다. 알파 시뉴클라인은 뇌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어지나, 파킨슨씨 환자들에게는 세포를 독성물질로 바꾸거나 손상을 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미국 연구진은 이 두 물질을 테스트했다.
연구진은 이 두 물질이 함께 작용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씨병을 야기시키는 아밀로이드 손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두 질병에 있어서 아밀로이드는 뇌의 단백질로, 함께 덩어리를 이루고 뇌세포를 죽이면서 프라그가 된다.
또한 연구진은 한가지 물질이 다른 하나가 성장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Lee 교수는 "이 근본적인 관계는 왜 한가지 질병을 가진 환자가 다른 질병에 걸리기 쉬운지를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이 두 질병에 걸린 환자들의 치료법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Science'지에 게재되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