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신', 타목시펜과 비교해 보니

치료 2.75년 후...암 진행 없는 생존 기간 연장 실패

2008-12-16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화이자사는 자사의 암 치료제 아로마신(Aromasin)이 호르몬 감수성 초기 유방암이 있는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있어서 2.75년 후 암이 없는 생존 기간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타목시펜(tamoxifen)보다 우수하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

화이자사는 5년간 이 두 가지 약물을 비교하도록 고안된 TEAM 이라는 임상 시험으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아로마신은 2.75년 후 암 진행 없는 생존 기간을 연장하지 못함으로써 이번 연구의 1차적인 목표에 실패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9,775명의 환자들에게 아로마신 혹은 타목시펜이 초기 치료 요법으로써 주어졌다.

아로마신은 암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11%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현저한 것이 아니었다.

회사측은 치료 요법 5년 후 암이 없는 생존 기간에 대한 임상 시험의 계획된 2차 분석 데이터는 2009년 말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로마신은 아로마타제(aromatase) 억제제 계열약이다. 이 약은 2~3년간 이미 타목시펜을 사용해 온 폐경기 이후의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 대해서 최근 승인됐다.

타목시펜은 초기 유방암과 진행성 유방암 모두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이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의 유방암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텍사스에서 열린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