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액토스 복용 골절 크게 증가

여성의 경우 ...위험도 2배나 높아

2008-12-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디아(Avandia, rosiglitazone)와 다케다의 액토스(Actos, pioglitazone)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들의 골절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고 웨이크 포레스트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당뇨병에 대한 이 두 가지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 TZD) 계열약이 골절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으나, 이 위험에 대한 크기가 평가되어진 적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소널 싱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러한 치료제를 복용하기 이전에 이미 골절 위험이 높은 제 2형 당뇨병 여성 환자들에게 있어서 이 같은 약물이 골절 위험을 배가시킨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만4천 명의 환자들을 포함한 최소 1년간 지속된 10개의 앞선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번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TZD 계열약이 1년간 약 70세의 당뇨병 여성 환자에 의해 사용된다면, 21명의 여성 당 1명에게서 추가적인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56세 가량의 더 젊은 여성들에게서는 이 같은 약의 사용이 여성 55명 당 한 건의 가외 골절을 야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이미 심혈관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TZD 계열약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킬 수 있다.

아반디아와 액토스는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키며, 라벨에 강력한 경고문을 싣고 있다. 아반디아는 심장 마비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골절에 대한 TZD 계열약의 성별 관련 특정 영향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이러한 약물들이 골수를 지방 세포로 대체시킴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