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약사회 노숙희 약사

2003-04-24     의약뉴스
충청남도 약사회 노숙희 회장은 부지런하다. 회원들의 약국경영에서 부터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열성적이다. 그가 여성이면서도 남성못지 않은 추진력을 갖고 있는 것은 타고난 부지런함 때문이다.


- 회원 신상신고는 잘되고 있나요.

" 650여 개국약사는 물론 비개국까지 750명 이상이 신고를 마쳤어요. 대약 회비도 최근 보냈지요. 회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기가 안좋고 약국이 힘든데도 약사회 활동에 적극 동참해주고 따라준 약사님들께 거듭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요.

특히 15개 분회 임원들이 물심양면 도와줘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고마움을 다 갚지 못할 것 같아요."

-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 많이 줄었어요. 약국마다 다르니 딱히 몇 %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들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약사자존심을 지키면서 대 국민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참 존경스러워요."

- 반품은 다 끝났나요.

"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마무리 됐습니다. 처음에는 제약사 도매상 상대하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하지만 일일히 찾아가서 만나고 식사대접 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20여개 제약사나 8개 도매상들이 하나 둘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무슨일을 하고 싶나요.

" 우선은 도와준 15개 분회장들과 회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싶습니다. 인보사업을 펼쳐야지요. 그리고 심각한 약물 오남용으로 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약퇴치 운동에 앞장설 각오입니다. 이미 사무국에 피켓 캠페인 내용물 가운 등을 준비시켜 놓도록 지시했어요. 약사의 대 사회적 책임은 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약에 건의할 내용은 없나요.

"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는 사실 충남지부에서 제일먼저 주장했으며 준비했어요. 지금같은 분위기 조성에 우리 지부가 작은 역할을 한 것같아 조금은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대약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으면 합니다. 물론 열심히들 일하고 있어 주문하기가 미안하지만 더욱 더 분발을 부탁하고 싶어요."


- 최근 사무국을 정비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 인적변화도 있었습니다. 사무국은 약사를 위해 봉사하는 곳이지요. 약사들 위에 군림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오직 약사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지요. 사무국은 회장과 마찬가지예요. 투명하고 클린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노숙희 회장은 이런 모든 일들이 자신이 잘나고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성심껏 도와준 임원들과 15개 분회장들에게 있다며 공을 돌렸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