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 일반약 컨설팅' 내년 연기

일선 분회장들...선거 핑계 이유 안돼 불만

2008-12-06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지난 3월 약국의 일반약 매출 확대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올해 대표적인 역점사업인 ‘일반의약품 활성화 컨설팅’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6일 “선거 등으로 올해 추진하기 힘들었다”며 “애초에 제시했던 내용과 다소 다르게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중순 이후에 밝힐 것”이라는 그는 “서울시약사회 전 집행부가 투입돼 진행 할 사업”이라며 “약국경영활성화강좌의 마무리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강의실에서 듣던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는 단계라는 의미다. 서울시약은 약국관련 프로그램 설치 등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약이 지난 3월에 이 사업을 10월 한 달 동안 실행할 계획으로 24개 분회에서 20여곳의 동네약국을 각각 선발해 컨설턴트를 현장으로 직접 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대상이 서울지역 전체 약국의 10%인 대략 500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임원과 제약사 PM 등을 포함해 3인 1조로 움직이는 12개 컨설팅 팀이 활동한다.

발표 당시 하루에 1.6곳의 약국을 컨설팅 해야 하는 일정 때문에 현실성과 실효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컨설팅 팀에 제약사 PM 등 약사회 외부 인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오히려 외부의 이익에 더 기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 컨설팅 사업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도 회원들은 부정적이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6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에 발표하고는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문제 있다”며 “선거는 7월에 끝났는데도 준비를 못했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내년에는 정기선거가 있어 이미 선거관련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그는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약사회 노력이 절실할 때 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움과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분회장은 “회원들에게 약속했으면 지켜야한다”며 “시약선거도 아닌 대약 보궐선거로 사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해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진하던 사업이 성과를 남겨야지 흐지부지돼서는 안된다”며 “내년에 하더라도 제대로 성과를 남기도록 실효성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