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지적 능력에 악영향

염증 영향 때문인 듯...영양결핍 도 한 원인

2008-11-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치은염이 있는 사람들은 잇몸이 더 나은 형태를 가진 사람들보다 지적 기능이 더 나쁠 수 있다고 영국 ‘ Institute of Psychiatry’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잇몸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뇌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한 시점만 조사했기 때문에 구강 건강과 지적 능력 간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나쁜 치아를 가진 노인들은 치매와 지적 손상 위험이 더 높지만, 더 젊은 사람들에게서 유사한 관계가 있는지, 심장 질환, 고혈압, 흡연과 같이 치아 건강과 지적 기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 관련될 수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조사를 위해 ‘Third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III’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지적 기능에 대한 두 가지 테스트를 완료했던 20~59세 사이 5,138명의 성인들과 다른 지적 기능 테스트가 주어진 70세 이상의 성인 1,555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나이의 영향을 고려한 결과, 3가지 지적 테스트에 대한 나쁜 성과와 출혈이 있는 잇몸, 치주 연결물의 손실, 치아 손실 간의 관계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구강 건강은 몇몇 메커니즘을 통해 지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치주 질환은 지적 기능 손실의 위험 요소인 신체 전반의 염증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나쁜 구강 건강은 나쁜 식습관을 야기시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영양 결핍으로 지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sychosomatic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