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막는 약 아무런 효과 없다
근육이완제 사용...위약 보다 낫지 않아
2008-11-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니페디핀(nifedipine)과 조산에 대한 이 약의 효과에 대해 위약 비교 테스트를 처음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임신 24~34주 사이 예정일보다 빠른 진통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던 71명의 여성들이 포함됐다. 이 여성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니페디핀 혹은 위약이 임신 37주차까지 매 6시간마다 주어졌다.
연구진은 이들의 임신이 37주까지 지속되는지에 대한 측면에서 두 그룹 여성들 간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두 그룹 모두에서 약 40%의 여성들이 평균 한 달의 분만 지연을 통해 임신 37주에 도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어드르 리엘 박사는 “임신 중 약물의 사용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임신 중 약물 사용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니페디핀으로 치료된 임산부에게서 나타난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지만, 약물이 잇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 같이 위험이 낮더라도 가치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엘 박사는 “우리 모두는 조산을 막기를 원하지만, 니페디핀을 통한 연장 치료는 답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니페디핀에 대한 더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Obstetrics &Gynecology’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