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학회, 어떤 이름으로 변신하나

명칭개정 작업 본격 시작...유관학회 설득이 관건

2008-11-21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대한흉부외과학회(이사장 조건현)는 최근 학회 명칭 개정을 앞두고 유관학회 설득 작업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회는 현재 총회 및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흉부외과에서 '흉부심장혈관외과'로 학회 명칭을 개정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조건현 이사장은 '대한흉부외과학회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당초 학회 명칭 변경에 대해 일부 원로 교수들이 우려의 뜻을 내비친 바 있으나 이사회의 대부분이 찬성함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현재 학회 명칭 개정에 관한 서류신청을 대한의학회에 접수한 상태이며, 의학회장과도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회에서는 학회 명칭 변경에 있어서 유관학회인 외과학회와 혈관외과학회의 반대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 이사장은 회원들에게 "혈관외과학회 및 외과학회의 회원들에게 흉부외과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고, 흉부외과의 학회 명칭 변경에 반대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학회 명칭 개정은 대한의학회, 복지부, 국회 등 관련기관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