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시 한약과 양약 병용치료, 득인가 실인가?
암 치료시 한약과 양약 병용치료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의학계의 저명한 암치료 권위자인 히로세 시게유키 박사(의료법인 히로세 클리닉 원장)는 오는 11월 23일 오후 2시부터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한의학 국제강연회에서 ‘漢方藥과 西洋藥의 겸용은 是인지 非인지’를 주제로 특강을 갖는다.
이번 강연회에서 히로세 박사는 현재 일본 의료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4개 질환의 한방치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결과와 치료 경험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질병의 치료에 있어 한약과 양약의 동시투여가 일상화 돼있고, 특정 질환군에 대해 한양방 중 어떤 치료가 더 적합한지에 대한 의견교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히로세 박사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아래 내용을 자세한 사진과 통계자료를 통해 보고한다.
1) 육군자탕(六君子湯)의 만성소화기질환인 NUD(상부소화관기능이상), GERD(역류성식도염) 치료효과 및 SSRI(항우울제)투여로 인한 급성위장장애 부작용 개선효과에 대한 다수의 임상사례, 메커니즘해명, 치료데이터 공개
2) 양방에서 한약에 취약하다고 주장돼 온 만성신장질환에 시령탕(柴苓湯)을 장기간(6개월~ 12개월간) 투여한 사례발표(소아 만성사구체신염、IgA腎症、네프로제증후군에 대한 시령탕의 임상효과, 치료 데이타 공개)
3) 암 치료의 한, 양방 겸용요법은 가능한가?
-한국내에서는 한약은 암치료에 절대 금해야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데 일본의 실제임상현장은 어떠한지 소개
- 일본내에서 암치료에 있어 병원에서 한약을 사용한 다양한 사례 소개
• 단기간에 종양이 축소된 간암(HCC) 례
• 극적효과를 본 갑상선 미분화암의 례
• 4년 반 동안 QOL이 지속된 례
• 다종류의 면역요법으로 급속히 간종양이 축소한 례
• 자궁경부암 증례의 延命效果
• 대장암 화학적 치료에서의 漢方藥으로 인한 생존기간에 대한 效果
• 십전대보탕의 항암작용
• 한방약으로 인한 대장암 간전이 억제
• 한방약 투여의 유무에 따른 누적생존율
• 한방약 투여의 유무에 따른 생존기간의 개선
이밖에 히로세 박사는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확실한 QOL향상 및 개선 ▲방사선, 화학요법 등의 부작용 방지 ▲통증 완화 효과 ▲연명효과 ▲종양의 소실 및 축소 ▲현대의료의 치료효과의 향상 등의 ‘암의 한방 치료효과의 기대와 가능성’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
특별 초청강연을 앞두고 히로세 박사는 “한약과 양약의 병용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는 서양의다 동양의다 싸우는 시대가 아니며, 서로 좋은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1세기는 자연계의 지혜를 배우면서 인간에게 가장 안전하고 통합적인 의료(Integrated medicine)의 구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국내 한의학 폄하세력의 획책으로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정적으로 상당히 왜곡돼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이번 국제 석학 초청 강연회가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