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약사회 김승곤 약사

2003-04-17     의약뉴스
전라북도약사회 김승곤 회장은 지부장을 연임하고 있다. 회원들의 불편사항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 그가 회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기억나는 보람된 일이 있나요.

" 약사들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종입니다. 늘 그런 생각을 갖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니 불만이 많이 생깁니다. 같이 고민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해보이는 것이 보람된 일이라고나 할까요."

-복지부가 일은 잘 하나요.

" 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요. 시민의 저항을 받을 수 있는 법을 만들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잘한다고 할 수 없어요. 개봉판매만 해도 그래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그런 법을 만들어 놓고 공무원들이 돌아 다니면서 약국이 마치 큰 비리를 저지르는 것 처럼 행동합니다. 많은 회원들이 지금 고통 받고 있어요."


- 약사법이 잘못됐다는 말씀이시지요.

" 잘못된 것은 고쳐야 지요. 대표적인 예를 들면 약사가 아니면 약을 조제 판매 할 수 없다는 조항도 약사의 지시하에서는 전문약도 판매할 수 있고 조제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고치는 것 등입니다. 약사가 책임을 지게 하면 돼요. 이것은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곳 경기는 어때요.

" 서울이나 이곳 전북이나 마찬가지예요. 다들 힘들다고 해요. 하지만 약국이 어려운 것은 수 년간 지속된 사항이기 때문에 약사회 차원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 보다는 각자 위기극복을 위해 나름대로 방어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


-대약에 건의할 사항은 없나요.

" 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요. 중앙집권제인 대약이 나서서 해줘야 합니다. 책임을 지고 약사사회의 현안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지요.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한 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대약이 알아서 잘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는데요. 어떤 일을 마무리 하고 싶나요.

"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사들은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봉사직이라는 신념을 항상 강조합니다. 국민들과 약사들은 늘 같이 가지요. 국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 약사상 구현을 위해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