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나트륨 수치 고혈압과 연관 없다?

미국 연구진...혈압과 연관 관계 밝혀내지 못해

2008-10-2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높은 혈중 나트륨 수치가 앞으로의 고혈압 위험과 관련이 없다고 미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약 2,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나왔다.

4년간의 연구 초반 무렵, 참가자들의 혈압 수치는 최적, 정상, 높은 편인 정상으로 나뉘어졌다. 이들 중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나트륨 수치는 나이와 함께 증가했으며, 높은 나트륨 수치를 가진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았고, 신장 기능을 감소시키는 높은 크레아틴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구진은 혈중 나트륨 수치와 혈압 간에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성별 혹은 체중과 나트륨간에도 관계가 전혀 없음을 발견했다.

연구 기간 동안, 혈압은 고혈압이 발병한 15% 포함해, 참가자들의 37%에서 최소 한 단계(최적에서 정상, 정상에서 높은 편인 정상)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혈압 증가 위험은 혈중 나트륨 수치와 관련이 없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높은 나트륨 수치를 가진 사람들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 간의 혈압 차가 다른 많은 요소들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음식물 섭취에 있어서 소금의 양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