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SARS 진단 키트 개발 임박

6주내에 미스테리한 바이러스 밝혀질 듯

2003-04-11     의약뉴스
로슈는 10일 SARS와 같은 치명적인 인플루엔자에 대한 진단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6주 안에 바이러스를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진단약 회사이고, 항바이러스성 약의 주요한 생산 회사인 로슈는 새로운 항SARS제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스위스 보건 당국의 Knowles씨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은 전세계인 가운데 100명 이상을 죽게 만들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시작됐으나, 중국에서는 10명 정도가 사망했다.

연구진은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샘플을 떼어놓았으나 그들은 아직 결정적인 단서를 확인하지 못했고, 어디서 발생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SARS가 일반적인 감기와 관련있는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나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us)에 의해 야기된다고 믿고 있다.

Knowles씨는 리용에서 열린 'Biovision life sciences conference'에서 로슈는 미스테리한 살인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키트를 등록하게 되는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치료법의 발견은 수년이 걸릴 것이다.

Knowles씨는 "우리는 6주내에 이 바이러스의 분자를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이것은 실험실에서 분자만을 볼 수 있다. 만약, 이것이 주요한 유행병이고, 사람들이 파리처럼 죽는다면, 정부의 협력으로 우리는 18달 안에 치료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SARS가 주요한 유행병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 결과로 승인을 얻기 이전에 오랜 임상 기간을 통해서 새로운 항SARS제의 개발이 한단계 한단계씩 진행될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SARS 맞설 수 있는 현존하는 약들을 테스트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한정적으로 성과가 있었다.

Knowles씨는 "로슈가 개발한 인플루엔자 약인 'Tamiflu'가 의사들이 SARS에 대항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 제품 가운데 하나이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질병에 대한 현재 행해지는 일반적인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와 혼합해서 주어지는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